마고성(麻姑城) 검달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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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향이 살아있는 마고성(麻姑城)을 찾아서.  

 

백학(白鶴)이 살아 천년에 청학(靑鶴)이 되어서 만고의 복명당지(福明堂地)를 웅장한 날개 형상으로 민족의 영산 지리(智異)가 품고 있습니다.

지리산 삼신봉(三神峰)아래 깊고 깊은 오지에 천년 길조 청학(靑鶴)의 날개가 감싸 안은 청학동 마고성(麻姑城)에서 이상향의 숨길을 느낍니다.

 

비 오는 가을 아름다운 단풍 계곡 숲 속에 숨어있던 마고성(麻姑城)의 전설을 찾아 나선 가을 여행기를 사진과 함께 남깁니다.

천하 명당 대 길지의 기운이 감싸는 이 마고성에 들어 서면 부드러운 청학의 날개가 감싼 강력한 에너지로 인간이 경험하는 온갖 재앙(災殃)은 접근이 불가해서 삼재환란이 없는 이상향의 지역입니다.


고통도 근심도 걱정도 잃어버리고 태평 속에서 끝없는 인생의 평화를 누리는 지역으로 들어갑니다.

이른바 삼재(三災)따위는 이름도 들을 수 없는 지역입니다.


마고성(麻姑城)은 신라의 박제상이 남긴 부도지(符都誌)에서 언급된 지역이지만 일찍이 도를 지향하는 학식 고상한 선인들이 지리산 청학동이 그 이상향의 장소라고 찾아와서 살았나 봅니다.

 

마고성(麻姑城)은 고전에 등장하는 몇 가지 내용이 있지만 그에 대한 학술적인 이야기를 하면 여행의 재미가 없어집니다.

경상남도 하동 지리의 큰 품 안에 마고성이 있고 그 돌문으로 오늘 들어가서 신선의 세상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혹시 바둑 두는 도인을 만나서 오묘한 바둑 한수 보고 나올 때 도끼 자루가 썩어 없어질 만큼 속세의 시계가 수십 년 아니 수 100년 지나갔는지 보려 합니다.

 

혹시 세상이 크게 바뀐 미래의 어느 지점으로 돌아와서 얼굴도 모르는 나의 고손자가 나의 집에서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어쩌나 하며 웃어 봅니다..


실제로 단풍 가득한 만추의 지리계곡의 한 정자에 앉아서 준비해 온 중식을 먹을 때는 내가 정말 유토피아의 한 지점에서 시간을 보내는지 모른다는 상상을 할 만큼 엔도르핀이 솟아오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리산 청학이 품은 유토피아로 들어가다.  

 

마고성 가는길
마고성 가는길



그리 심하지 않은 가을비가 촉촉이 내려 먼지도 없는 낙엽길이 푹신한 계곡을 오릅니다.

오늘 여기서 걷는 사람들이 모두 다 마음속의 이상향을 찾는 마고성 순례길이 되기를 바랍니다.

    

 

건국문 홍익문
건국문 홍익문


황궁씨(黃穹氏)-유인 씨(有因氏)-한인씨(桓因氏)로 이어서 3천 년 동안 복본을 위해 심신을 닦은 배달의  가피로 저는 오늘 신선이 되어 볼까요...
마고성 이상세계로 들어가는 입구에 홍익문이 있군요.

마고성 가는길
마고성 가는길

이제 이상향의 세계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들어갑니다.
  

 

청학동
청학동

 

1000년 수명 청학이 그 나래로 감싼다는 형상입니다.

 

 

 

 

마고성 신선
마고성 신선

아직은 이상향의 세계는 아닙니다.

청학동을 들어선 게지요.
분위기 심상찮은 석물들이 시대를 가늠할 수 없는 모습으로 반깁니다.

마고성
마고성

곳곳에 새겨진 문양과 한자는 신비하거나 신령한 상상을 하기 좋게 유도합니다.
영화나 소설 또는 작품을 관람할 때는 거기에 몰입하며 하나가 될 때 가장 보람이 있습니다.

 

배달길
배달길

수많은 돌담과 바위들이 흔히 볼 수 없는 형상으로 나타납니다.
여행할 때 날씨가 쨍하면 좋지만 오늘은 가을 가랑비가 내리고 산 안개가 깔린 분위기가 아주 좋습니다. 

 



 

마고성풍경
마고성풍경

들머리를 지나서 만나는 계곡물이 흐르고 단풍잎이 가득한 풍경은 과연 어느 딴 세상의 모습이라 할 만큼 좋습니다.
 

 

마고성 검달길
마고성 검달길

허름한 이정표가 마고성 검달길이라고 표시합니다.
싫지 않은 이정표입니다. 

 

 

마고성으로 가는사람들
마고성으로 가는사람들

하얀 비닐 옷을 입은 한 가족 방문자가 마고성 검단길에서 그림같이 절묘한 매칭을 나타냅니다.

수많은 돌탑과 돌담과 딱히 무슨 형상이라 이름 지을 수 없는 성벽이 아무렇게나 만들어진 사이로 하나의 규칙이 성립하는 검달길입니다.

  

 

마고성 배달문
마고성 배달문

이제 배달민족의 후예인 나는 당당하게 배달의 문으로 들어갑니다.

 

 

배달국 마고성의 가을
배달국 마고성의 가을

작은 연못과 아름다운 딴 세상들이 돌담을 지나고 석문을 통과할 때마다 하나씩 나타납니다. 

 

마고성풍경
마고성풍경

보슬비 오는 가을 검달길을 걷는 분위기는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마고성 연못
마고성 연못
동심원문양 마고성
동심원문양 마고성

우리의 고전에 가끔 등장하고 실제로 고대 유적에 등장하는 동심원 석물입니다.
이 석물이 얼마나 오래되었고 누가가 왜 만들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석 조각품이 이곳 마고성 검달길 가에 있다는 것입니다.  

 

 

치우문양
치우문양
치우 도깨비
치우  도깨비

마음대로 상상하고 시대의 한 부분에 끼워 맞춰보는 재미는 여행자의 권리입니다.

나는 이 석물의 그림을 치우 천왕의 상징물로 보겠습니다.
마고할미의 연대와는 크게 다르지만 대륙에서 이 땅의 역사를 만든 치우 시대의 기억이 강하게 자리 잡은 나의 마음입니다. 

 

마고시대
마고시대

대부분 만든 석물의 그림들은 시대가 왔다 갔다 합니다.

역사시대 이전의 그림과 근세사에나 나올 법한 그림이 뒤섞여서 취향대로 끼워 맞춰 볼 수 있긴 하지만 하나의 역사 디렉터리로 가닥을 잡게 하면 좋겠습니다. 

 

치우천왕도깨비
치우천왕도깨비

 

 

검달길
검달길

검달길은 계속되고 전생 이전 흐미한 기억들을 동원해서 배달의 역사를 끼워 맞추려 노력해 봅니다.



마고성 돌문
마고성 돌문

진정 마고성으로 들어 가나 봅니다.

 

마소성입구
마소성입구

마고성 마지막 석문은 무척 궁금합니다.

마소성 이상세계입구
마소성 이상세계입구

 

 

마소성 이상세계입구
마소성 이상세계입구
영복산문
영복산문

맨 위의 한자가 편안할 영자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영복산문이라고 이해합니다.
영원히 평안을 얻는 곳으로 들어가는 문이라고 해석하는데 맞는지 모릅니다.

 

마애석화
마애석화

비가 와서 좀 잘 보이지 않지만 오늘 본 마애 석화 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작품입니다.
기왕 마고(麻姑)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 작품이라면 이런 것은 좋네요..

 

고대 동심원
고대 동심원

동심원은 상상을 유도하고 상고 시대를 느끼는데 좋지만 어지 유치원생이 그린 사람 그림 같은 모양은 좀 이상합니다.

 

 

고대 벽화
고대 벽화
마고시대 석탑
마고시대 석탑

 

 

마고성 석탑
마고성 석탑
마고 무사
마고 무사

사슴 머리를 한 무사 상입니다.
사람이 사슴 투구를 쓴 것이라면 머리가 너무 작고요 상상의 동물 무사라면 이해의 방향을 좀 잡아 주면 좋겠습니다.

 

 

마고성 석탑
마고성 석탑

멋진 석탑인데 위치나 분위기나 모양이 일품입니다.

 

 

마고성벽
마고성벽

마고성 성벽의 한 모퉁이입니다.

산 안개가 깔리는 단풍 계곡과 잘 어울립니다.

 

마고성벽
마고성벽

곳곳에 쌓은 수많은 돌 담과 성벽은 대단합니다.
사람이 쌓은 것으로 보기엔 엄청납니다.
어떤 사람 말처럼 정말로 신선이 하루아침에 신통력으로 만든 것입니까?..ㅎㅎ 그렇다고 해 두는 것이 좋은 상상을 하게 합니다.

 

 

마고성 전경
마고성 전경

산 구름 내려앉은 마고성 들머리 전경입니다. 


 



마고성 성루
마고성 성루

마고성 성벽 위에서 사람들이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크지도 않은 돌멩이들을 수 없이 많이 사용해서 쌓은 성벽입니다. 

 

마고성 풍경
마고성 풍경

그림처럼 멋지고 동화처럼 신비한 기운이 도는 마고성에 산구름이 내려앉는 전경입니다.

 

마고성연못
마고성연못

마고성 앞 연못입니다.

유토피아를 찾아서
유토피아를 찾아서

깊어가는 가을 마고성 이상향을 찾아 신비한 연못 앞에서

 


 

마고성에 오른사람들
마고성에 오른사람들

마고성 한 부분에 올라간 사람들을 맞은편에서 당겨서 찍은 사진입니다.

 

마고성 문양
마고성 문양

이상한 문양의 조형물입니다.

어느 때 무엇을 상징하며 만든 조형물인지는 모릅니다.

도사나 신선이 만든 것으로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마고성 탐방
마고성 탐방

 

홍익문
홍익문

마고성 날머리에서 보면 홍익문으로 돼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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